수도권 공공분양 2.9만호 공급… 공급 성과 본격화

“판교 하나 더 수준의 물량”… 공공택지·용도전환 첫 윤곽

■ 2026년 수도권에서 공공분양주택 2.9만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4개 공공기관(LH, SH, GH, IAA)이 2026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9만호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9월에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9.7)’의 후속 조치로, 기존 연평균 1.2만호 수준이던 공공분양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개 공공기관의 2024년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2.2만호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 평균 공급량(1.2만호)과 비교하면 약 2.3배 수준으로, 공공부문의 공급 확대 정책이 실제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착공 중심에서 관리 체계 중심의 공급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2026년 공공분양 물량은 서울·경기·인천 전반에 걸쳐 배치됩니다.

특히 수도권 주요 택지는 광역교통망·도시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직주근접과 생활 편의성이 높은 입지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2026년 계획과 별도로, 올해 안에 추가 공급되는 물량도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주양정(881호), 고분교·마라솔(1,003호) 등을 포함해 총 5.1천호가 수도권에서 추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입주자 모집 공고와 일정은 각 4개 공공기관 분양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니, 관심 있는 수요자는 공고문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토부는 LH 적립지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택지 내 비주택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정례화 제도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장기간 활용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계획된 비주택 용지를 주택용지로 돌려, 공공분양·공공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제도 도입 전부터 공공택지 재구조화, 용도전환 시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1.5만호 수준의 추가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H는 우선 추진 물량의 28%에 해당하는 4.1천호 규모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비주택용지의 용도 조정 방안을 담은 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습니다.

조정 대상 지역은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2기 신도시 파주운정3, 중소택지 수원당수 등으로, GTX 노선 및 광역교통망과 연계되어 주거 입지 적정성이 높은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각 사업지별 공급주택은 지구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특히 수원당수는 내년 중 주택 착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입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수도권 공공분양 시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국민이 선호하는 입지에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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